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번영 위해 빈자일등 마음으로 축원해달라”
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번영 위해 빈자일등 마음으로 축원해달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5.22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부처님의 마음을 실천하고 우리에게 전해주신 고승대덕 스님들께 경의를 표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타종과 예불로 간절히 기도해 주신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 대통령 대신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전날 미국으로 떠났다.

문 대통령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참으로 특별하다. 원래의 뜻과 이름을 찾고자 했던 불교계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졌다”며 “오늘 전국의 사찰에 모인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께서 ‘염화미소’를 지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귀한 가르침을 되새겨 본다. 부처님은 우리 안에 스스로 깨닫는 힘과 지혜가 있다는 것을 일깨우고,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려주셨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를 존중하면서 다른 사람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news1)
문재인 대통령. (news1)

그러면서 “불교는 우리에게 하나의 종교를 넘어 그 자체로 소중한 정신이자 문화”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은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불교문화는 오래도록 불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어 주고 있다. 스님들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 주신다. 사찰은 국민들에게 번잡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쉼과 평안을 얻도록 해준다”며 “많은 국민들은 그렇게 부처님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에 화합과 협력, 평화가 실현되어가고 있는 것도 부처님의 자비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지금, 저는 북미회담의 성공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축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