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2년 전 정부가 조성한 서울 이화여대 앞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김정훈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의 전체 22개 점포중 휴·폐업한 점포는 12개로 절반이 넘는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실제 취재기자가 가보니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에는 문을 연 점포는 10개가 되지 않았고, 대학가 임에도 불구하고 인적이 드물어 정부의 ‘청년몰 조성 사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청년들의 희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2016년 6월 사업 시작 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지원으로 개점한 청년 스타트업 22개 시장 209개 점포 중 휴·폐업한 점포는 65개로 이들 대부분은 지원 기간인 2년이 끝나자 휴·폐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청년몰 조성 사업’에 2016년에 14개 시장 274개 점포에 127억 5000만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12개 시장 240개 점포에 142억 5000만원 했다.
올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8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당초 2018년 예산인 112억 5000만원에 116억 5000만원을 증액 해 총 229억원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줄이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좋은 취지의 사업이지만 이처럼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휴·폐업 점포가 상당수 나오고 있는 상황에 분석 없이 지원만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의 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는 “창업 지원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와 지원을 통해 창업 이후에도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어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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