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미정상회담의 난기류가 감지되면서 3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일과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3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한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6%p 내린 72.2%(매우 잘함 50.8%, 잘하는 편 21.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22.8%(매우 잘못함 13.8%, 잘못하는 편 9.0%),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8일 일간집계에서 75.3%(부정평가 20.6%)를 기록한 후 20일(일)에 있었던 한미정상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와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보도 등으로 21일 73.9%(부정평가 20.7%)로 내렸다. 이어 북한 핵실험장 폐기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거부 소식이 보도된 22일을 지나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23일에도 72.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40대,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올랐지만,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 30대, 5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7%p 오른 54.9%를 올렸다. 자유한국당은 2.2%p 오른 20.9%를 기록하며 2주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8%p 오른 6.5%, 정의당은 0.3%p 내린 5.5%, 민주평화당은 1.1%p 내린 2.3%로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감소한 8.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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