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 여름철대책 가동…식중독 예방·무더위쉼터 운영
서울시, 노숙인·쪽방 여름철대책 가동…식중독 예방·무더위쉼터 운영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6.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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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시는 건강·위생 관리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대책은 현장 거리순찰과 무더위쉼터 운영, 건강 고위험군 1:1 관리, 샤워실·이동목욕차량 운영, 미세먼지 대응, 식중독 예방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 등이다.

우선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한다. 또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만병을 제공한다. 건강 상태가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은 상시 확인하고 관리·지원한다.

폭염 견디는 쪽방촌 사람들. (news1)
폭염 견디는 쪽방촌 사람들. (news1)

아울러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내 동시에 약 1000명이 이용 가능한 총 22곳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한다. 노숙인 무더위쉼터는 서울역과 시청·을지로역 등 16곳을 운영한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 등이 비치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촌 상담소에서는 사전에 선정한 건강고위험군 250명은 1대1로 특별 관리한다. 관리 대상은 노숙인 99명, 쪽방 주민 151명이다.

이와 함께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서울역·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샤워실을 22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이동목욕차량을 활용한다.

미세먼지 대응력도 높인다.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은 거리 노숙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지원센터 등 노숙인 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설치한다. 마스크 1000개도 지원한다.

식중독 등과 같은 전염병도 대비한다. 서울시는 급식소와 급식제공 단체에 폭염대책 기간 음식물 제조·식기류 살균 소독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 상담소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더운 여름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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