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오는 11일 법무부 소환 조사를 받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씨를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목동 청사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씨는 필리핀 여성들을 일반연수생 비자로 입국시킨 뒤 자택에서 가사도우미로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F-4 비자) 또는 결혼이민자(F-6 비자) 신분이어야만 한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필리핀인 불법 고용 사실은 지난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다. 이 글에는 대한항공 필리핀지사까지 동원돼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보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조사대는 지난달 24일 이씨의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같은 혐의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대한항공 직원 등을 조사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고, 일부 혐의는 법리 다툼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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