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무상급식 지원 범위에 대한 서울시 주민투표의 최종투표율이 25.7%로 집계되면서 개표 기준인 33.3%에 크게 미달됐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오 시장이 “이번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미달로 개표하지 못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퇴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투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오 시장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주민투표 이전 여론조사에서 투표결과에 상관없이 오 시장의 사퇴가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이 높게 나옴에 따라 사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어느 쪽이든 오 시장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신뢰성에 큰 흠집을 남기게 된다. 사퇴한다면 이번 주민투표에 소요된 비용과 보궐선거에 소요될 비용까지 예산 낭비와 무책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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