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시가 ‘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를 놓고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7월18일까지 온라인 시민 제안 창구인 ‘민주주의 서울’에서 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안은 생리대가 여성들에게 생필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저소득층이라는 특정대상 지원을 넘어 새로운 공공생리대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상용 생리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서울시가 묻습니다’에서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면 어떨까요?’ 질문에 ‘찬성’ 또는 ‘반대’ 버튼을 누르고 그 이유를 쓰면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해 투표종료 전에 본인의 찬반 여부를 수정할 수도 있다.

온라인 창구에 올라온 의견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간담회와 기관 설문조사 등을 병행해 시민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시는 2016년 저소득층 십대여성 생리대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때 선제로 지원했고, 시립청소녀건강센터와 소녀돌봄약국 운영,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성·건강 돌봄 차원의 생리대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시행시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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