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 이문경 기자
  • 승인 2018.06.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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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현대로템이 복잡하고 굴곡진 도심에서도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세계 최초로 곡선 반경이 15m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저상형 주행장치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행장치란 열차의 차체를 지지하고 차량의 주행을 담당하는 주요 장치다. 열차의 바퀴에 해당하는 차륜과 차축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현대로템 제공)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가연구과제인 ‘저심도 도시철도시스템 기술개발’의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연구했다.

기존에 사용된 주행장치는 열차의 곡선 반경이 25m 이상에서만 주행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도심 밀집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철도 노선 계획 수립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기존 노선들은 곡선반경이 좁은 곳에서는 철로 신설이 어려웠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주행장치는 최소 곡선 반경이 15m로 줄어들면서 복잡한 도심 내에서도 일반도로와 동일하게 열차 주행이 가능하고 건설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일반 도로에서 운행되는 트램에 설치 시 자유로운 선로 구축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현대로템, 세계 최초 반경 15m 급곡선 주행 열차 개발.

또 급곡선 주행장치는 차륜과 선로가 맞닿는 압력을 기존 장치보다 30% 이상 줄여 소음 감소와 차륜과 선로의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이 주행장치는 열차의 차체 높이를 낮춰 인도와 탑승구가 같은 높이에 위치하는 저상화 모델로 개발돼 교통약자의 승하차에도 쉽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주행장치의 시뮬레이션 시험을 거쳐 최근 창원공장에서 시험용 트램에 직접 설치해 성능검증시험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주행장치에 적용된 개별모터 토크제어기술과 능동유압 조향기술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한국철도학회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두 기술 모두 특허 등록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급격한 곡선에서도 운영이 가능해 트램과 같은 도시철도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기술과 더불어 앞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전동차와 고속차량 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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