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잠실 롯데월드 몰에 위치한 로봇 바리스타가 일하는 무인 카페 ‘비트(b;eat)'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달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3층의 테크테인먼트 공간인 ‘퓨처 핸즈업’에 주문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로 세로 높이가 약 2미터인 큐브모양의 카페 비트를 오픈했다.
비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 가능하며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주문할 경우 키오스크, 즉 무인 계산대를 통해 가능하다.
고객이 주문하면 사람의 팔처럼 다관절로 이뤄진 로봇이 커피를 만들며, 커피 한 잔을 제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안팎으로 커피와 음료 등의 메뉴를 시간 대 최대 90잔, 하루 평균 2000잔 제조 가능하다.
주문한 음료가 완성되면 주문번호가 화면에 안내되고 부스 내 픽업 테블릿에 영수증에 표기된 핀번호를 입력하면 음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곧바로 음료를 받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히팅 및 쿨링 시스템을 통해서 보관, 픽업 전까지 최적의 온도로 유지한다.
비트의 메뉴도 아메리카노 부터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로봇이 커피와 핫초코를 제조하는 이색적인 모습은 고객에게 커피를 마시는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취재기자의 방문 시에도 카페 비트 앞에는 로봇 바리스타를 신기 해 하는 직장인, 커플 무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끊임없이 카페를 이용하고 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로봇 바리스타의 등장이 단순노동직을 넘어 전문기술직의 자리까지 일자리를 위협하는 사례라며, 이에 한 창업전문가는 “최근 최저 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절감이 중요해 지면서 300~700만원으로 로봇 바리스타를 설치하면 한 달 인건비 100만원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