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최초로 TK(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자는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을 강조했고, 선거기간 중에는 ‘박정희, 새마을운동, 개발 독재’등을 중요 키워드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선거 결과, 구미시를 장기 집권하면서도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불안’을 촉발시킨 자유한국당에 대한 시민의 심판이었다.
장세용 후보의 당선 요인에 대해 구미 개인택시 기사 K씨는 “6.13 구미시장 선거는 후보들의 선거가 아니라 구미 경제를 망쳐 놓은 김관용 · 남유진 전, 시장과 오만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말하며, “대기업들이 구미를 떠난 요인이 오직 인건비 때문이었는지 한번 따져 볼 때가 됐다”는 말이 구미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대기업의 1차, 2차 밴드(협력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구미 중소기업들은 기술이전 없는 주문식 생산에만 의존하다가, 대기업이 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단은 경쟁력을 잃어갔고, 근로자들은 고용불안에 직면하게 되었지만, 구미시는 자구책 마련에 실패했고, 남유진 구미시장은 12년 동안 구미시장에 재직하며 박정희 정서만 자극하는 정치 행위와 경북 도지사 출마 등 개인의 정치적 욕망에만 올인 한 것이 구미의 경제 위기의 한 요인이라는 것이 시민 여론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구미 경제 상황과 위기극복을 위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송병문 본부장은 “구미의 전기 전자 인프라를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하지 못하면 가까운 장래에 더 암울한 현실을 맞게 될 것인데, 이를 해결할 방법은 구미시장이 법인 회사의 대표이사라는 자세로 어려운 구미 중소기업들을 리더해 나가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은 R&D 투자 능력이 부족하니 구미시가 그동안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과감히 축소하고 구미시 예산의 2%만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투자 한다면 구미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송 본부장은 “구미를 청년들의 지식과 정보 놀이터”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의 청년들이 지식과 정보만 가져오면 연구 개발은 물론 숙식제공까지 구미시가 제공하더라도 절대 손해 볼 투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외국에서 활동 중인 많은 석학들이 구미에 와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되면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구미에 못 만들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6.13 선거는 구미시장 당선자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선택했다.
구미 인구의 42%인 20대·30대 젊은 청년들에 대한 득표활동도 종료된 시점에 장 당선자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경제 시장, 국비확보를 위한 세일즈 시장으로 변신해야 구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장 당선자의 현수막에 걸렸던 ‘도시재생 전문가’는 결국 ‘위기의 구미 경제 활성화 대책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에서 출발해야지, 젊은 청년들과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분배’ 중심의 정치적 접근은 구미 경제를 망쳐놓은 지난 시장들의 정책을 되풀이 하는 수순일 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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