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이문경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은 국내 대표 직업 재직자 1,012명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8개(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자동화로봇, 가상현실, 3D프린터, 드론)를 실제 업무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재직자의 평균 9.3%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8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업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기술은 클라우드(20.8%)이며, 가장 적게 활용되고 있는 기술은 드론(1.3%)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기술들의 활용률은 인공지능(16.6%), 빅데이터(14.1%), 사물인터넷(11.9%)의 활용률은 10%대이며, 자동화로봇(4.9%), 가상현실(2.2%), 3D프린터(2.6%)는 업무 활용도가 5% 미만이었다.

직종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을 살펴보면 ‘기계관련직’은 스마트팩토리·로봇의 도입확대로 인공지능, 자동화로봇 활용도가 높고, ‘정보통신관련직’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전기/전자관련직’은 반도체와 같은 정밀부품을 생산할 때 자동화로봇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드론과 빅데이터 등 다른 핵심기술도 비교적 활발하게 사용했다.

‘금융 및 보험 관련직’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았다. ‘문화/예술/디자인 및 방송 관련직’은 정보 공유의 수단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았고, 제품 디자인 등을 할 때 3D 프린터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리직’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다른 기술에 비해 많이 활용하였는데,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의사결정의 근거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업 및 판매 관련직’은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케팅을 수행하고, QR 코드 등 증강현실 기술도 업무에 적용하고 있었다.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은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CCTV(맘캠)를 업무 공간에서 이용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김한준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상대적으로 덜 활용하고 있는 여성·고령자·저학력자·비정규직에 대해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고용서비스의 강화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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