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자유한국당 ‘친박’ ‘비박’ 비 호감의 극치, 국민 없는 그들만의 리그
[기자수첩]자유한국당 ‘친박’ ‘비박’ 비 호감의 극치, 국민 없는 그들만의 리그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7.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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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당선의 영화와 내로남불 오만함 ‘보수 텃밭 경북 국회의원부터 혁신해야’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텃밭을 자부하는 경북에서, 극심한 공천내홍 가운데 기초자치단체 중 경북 구미시장만 더불어민주당에 내어준 결과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지만, 경북에서 정치적 리더 부재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상북도 국회의원 당정협의 @뉴스1
자유한국당 경상북도 국회의원 당정협의 @뉴스1

박근혜라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의해 움직여지던 TK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이후 정치적 구심점을 잃은 가운데, 6.13 선거에서 지역의 재선 이상 국회의원들까지 큰 데미지를 입었다.

최고위원을 역임한 3선의 강석호 의원, 전통 보수 경북을 대변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6.13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심위원장으로 경선 관리에 허점을 드러냄으로써 지도자 자질에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또한 이철우 의원 경북 도지사 당선, 최경환 의원 구속 수감, 김광림, 박명재 의원 경선 낙마, 김재원 의원 당원권 정지, 이완영 의원 원심 당선 무효 판결 등으로 재선 이상 국회의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리더자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초선의원들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도당위원장인 김석기 의원 지역구 기초단체장 공천 불협화음, 백승주 · 장석춘 의원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기초단체장 뿐만 아니라 광역의원 기초의원 참패, 최교일 의원 검찰조직 성추행 및 수행비서 음주운전 구설수 등 13명의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중 상처입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경북도당의 상황이 너무나 유사하다.

더 이상 떨어질 나락이 있을까? 경북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내공에서 희망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경북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행정전문가 · 국방전문가 · 사법 전문가 · 노동 전문가 · 정치 전문가들로서 위기 극복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이 1%의 가능성을 가지고, 강력한 리더자가 없는 경북 의원들 일지라도 단합된 힘으로 보수의 ‘주춧돌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친박’ ‘비박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하고 건전한 야당,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동력을 경북에서 찾을 수 있도록 선당후사하는 것이 공천=당선 국회의원들의 도리일 것이다.

선거 때만 외치는 보수 텃밭 경북, TK 유권자들이 21대 총선에서까지 기회를 허락할까? 결단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중앙만 쳐다보며 내로남불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부터 먼저 혁신하겠다는 자세와, 경북의 자유한국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들이 동반자라는 자세로 정치혁명경제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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