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 한국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어디쯤?
인공지능(AI) 스피커, 한국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어디쯤?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7.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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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기자]인공지능(AI) 스피커는 스마트폰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과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순하게 소리를 전달하는 도구에서 생각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도구로 변신했다.

이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도 이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홈 등 가정집에서 호텔, 편의점 등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영역을 넓히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급성장하면서 올해 안에 한국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대수 기준 지난해(좌)와 올해 국가별 비중 분석(우)(카날리스 제공)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대수 기준 지난해(좌)와 올해 국가별 비중 분석(우)(카날리스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 12일 전 세계에 설치될 인공지능 스피커는 올해 말 까지 1억 대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보다 2.5배 늘어난 숫자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말 까지 예상되는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대수 기준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6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중국 10%, 영국 8%, 독일 6%, 한국 3% 순이다.

지난 해 대비 미국은 9%, 영국과 독일은 2% 씩 감소한 반면 중국은 3%에서 올해 10%로 예상돼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며 한국의 경우 올해 약 3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써 지난 해 약 80만대 규모였던 캐나다를 밀어내고 5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별로는 아마존 에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구글 홈이 30%, 애플 홈팟 4% 순으로 예상된다.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맥루머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맥루머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가 공개한 올해 1분기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 관련 자료에 따르면 1위가 아마존 에코로 4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구글 홈이 26.5%, 애플 홈팟 6% 순이다.

분석 결과 국가 별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 순위와 국가 별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대수 순위는 1위인 미국, 2위인 중국 순으로 일치한다.

하지만 올해 안에 국내에 설치될 인공지능 스피커가 세계 시장에서 5위로 예상 되는데 비해 국내의 인공지능 스피커 출하량에서는 국내 제품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일렉트로마트 왕십리점에 진열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 (사진=정지인 기자)
일렉트로마트 왕십리점에 진열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미니 (사진=정지인 기자)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경우 SK 텔레콤의 ‘누구’와 KT가 선보인 인터넷 TV 연동형 제품 ‘기가 지니’가 주도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프렌즈’, 카카오 ‘미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 홈 외에 호텔, 편의점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으로 지난 4일 SK 텔레콤은 ‘누구’를 편의점에 배치했으며 KT는 지난 1일 오픈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 ‘기가 지니’를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업체 관계자는 “기세를 몰아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의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며 “기능 면에 있어 기술 개발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49%에 그쳤으며 ‘음성명령이 잘 안된다(50%)’, ‘자연스러운 대화가 불가능하다(41%)’, ‘외부 소음을 음성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이 주요 불만족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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