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무엇으로 해결할까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무엇으로 해결할까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7.1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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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지난 해 9월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고객 1억 4300만 명의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크레딧카드 정보 등이 유출 됐는데 이는 미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범죄예방을 위해 블록체인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컴퓨터에 거래를 기록할 때 사용하는 분산 원장으로 정의 되는데 항상 변경되고 수정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에 전자 서명을 해야 하는데 전자서명은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 돼 데이터 변경이 불가능하며 언제라도 데이터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모든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하는 분산 저장 데이터베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보안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시 퍼블릭 블록체인을 적용할 건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적용할 건지 판단 여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최근 대두되고 있다.

허강욱 IBM 코리아 블록체인 리더는 지난 11일 개최된 ‘블록체인 테크 비즈 콘퍼런스’에서 “데이터가 어디 저장 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접근할 수 있는 위치를 법적인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을 활용해 분산된 데이터에 대한 사이버 보안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유즈케이스 선정이 중요한데 이 유즈케이스가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퍼블릭 블록체인 혹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인지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퍼블릭 블록체인은 불특정 다수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를 하는 모든 사람이 기록을 갖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초 규칙을 바꾸기 어렵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즉 암호화된 정보에 누구나 접근 할 수 있지만 해당 데이터가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는 익명성 때문에 보안이 가능하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제한된 블록체인으로 퍼블릭에 비해 시간이 빠르고 효율도 높다는 장점 있지만 참여 권한을 주는 중앙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기존의 분산 서버 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이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있는데 이는 여러 기관들이 그룹을 이뤄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보안 영역에서는 접근 논리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허 리더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데이터를 중앙 집중적으로 저장하는 것이 효율적인 케이스에 적합하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자 간 비즈니스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검토 사항(허강욱 IBM 코리아 블록체인 리더 제공)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검토 사항(허강욱 IBM 코리아 블록체인 리더 제공)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검토 사항(허강욱 IBM 코리아 블록체인 리더 제공)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검토 사항(허강욱 IBM 코리아 블록체인 리더 제공)

허 리더에 따르면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사전에 검토 돼야 하는 항목은 △키 관리 △참여자 권한관리 △거래 검증 및 합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보안 △서비스 보안이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인프라 △네트워크 △인증서 관리 △스마트 컨트랙트 △데이터(분산원장)이 사전에 검토 돼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이 일부 프라이빗의 성격을 갖게 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다수 집단이 참여하는 블록체인의 형태로 발달 하는 등 각 블록체인의 단점을 개선 해 장기적으로 두 블록체인이 합쳐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보호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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