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찰청이 지능화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변호사는 경찰 수사의 법률 전문성 향상을 위해 선발하는 분야로 20명을 경감으로 뽑는다. 경찰청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이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79명을 경감으로 선발했다.

지난해까지는 법조경력 2년 이상을 필수요건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경력을 우대요건으로 변경했다.

채용된 변호사들은 5년간 필수현장보직을 거치게 된다. 1차는 2년은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2차는 3년간 모든 수사부서 또는 경찰청장이 정하는 법률지식을 요하는 부서에서 일한다.

특히 올해부터 본청·지방청의 대형사건을 수사하는 모든 부서로 2차 필수현장보직을 확대했다.

공인회계사는 금융·회계 수사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며 5명을 경위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세무·회계 자격증을 보유한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순경으로만 채용했으나 날로 진화하는 경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공인회계사까지 채용 범위를 넓혔다.

한국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감사인으로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수습(2년 또는 3년) 등을 이수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채용된 공인회계사는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 추적수사팀’ 등에 배치된다. 기업형·대규모 경제범죄 수사에서 회계분석과 자금추적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규 채용하는 변호사·공인회계사들이 경찰수사의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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