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노회찬, 편히 쉬시길”…허익범 특검 “굉장히 침통”
청와대 “노회찬, 편히 쉬시길”…허익범 특검 “굉장히 침통”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07.23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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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청와대는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 “편히 쉬시길 빌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노 의원의 문제로 오늘 11시50분에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청원 답변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소셜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에 답변할 계획이었다.

정치권은 노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 (news1)
노회찬 정의당 의원. (news1)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정치의 상징, 고(故)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내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노 의원은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노 의원은 척박했던 90년대 초부터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진보정당 역사의 산 증인이었고,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노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은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노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의원은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주셨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며 “촌철살인의 말씀으로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노 의원의 사망은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서의 고뇌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 고인께서 못다 이룬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은 여야 정당이 그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굉장히 침통하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이 나라 정책사에 큰 획을 그었고 의정활동에 큰 장식을 하신 분”이라며 “오늘 보고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셨는데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먼 거리에서 늘 그분의 흔적을 바라봤다. 노 의원의 명복을 깊이 빌고 유가족에게 개인적으로도 깊고깊은 유감의 말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8분께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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