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첫 상용망에 블록체인 적용…2022년까지 1조원 시장 육성
KT, 세계 첫 상용망에 블록체인 적용…2022년까지 1조원 시장 육성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07.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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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KT가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KT는 2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을 인공지능과 5G 등 KT의 5대 플랫폼과 유무선 네트워크에 적용해 국가전체에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산업의 가치 변화와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T 블록체인은 내년 말까지 최대 10만TPS(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KT, 세계 첫 상용망에 블록체인 적용…2022년까지 1조원 시장 육성. (KT제공)
KT, 세계 첫 상용망에 블록체인 적용…2022년까지 1조원 시장 육성. (KT제공)

KT 관계자는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TPS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TPS를 구현하고, 내년 말까지 10만TPS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의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병렬 방식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알고리즘을 KT 네트워크와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해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고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어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최근 IP기반 웹캠 해킹으로 원격에서 집안을 훔쳐보고 동영상 거래 사이트에 해당 영상을 유통시키는 등 사물인터넷(IoT)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KT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사용자는 보안걱정 없이 안심하고 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 삶 변화를 위해 KT는 블록체인을 공공, 정책참여, 건강 등의 분야에 적용한다. 먼저 KT는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에 적용해 보안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데도 기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헬스기록 관리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해 개인 의료기록 보관과 전송 문제를 해결해 원격의료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17년 500억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추산했다.

KT는 이날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방과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 영역의 발전을 촉진해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과기부의 예측규모인 1조원까지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인공지능(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사업적 지원을 병행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러한 육성 계획 발표와 함께 ‘블록체인 실증센터’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고 활용방안을 밝혔다.

블록체인 실증센터엔 블록체인의 기반이 되는 P2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험 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KT는 유무선 백본망과 엑세스망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에너지, 금융 등 영역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적용하고 검증 할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향후 블록체인 실증센터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테스트 및 공유 플랫폼을 에코 얼라이언스 협력사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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