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국 스타트업-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존재감? 글쎄..
세계 속 한국 스타트업-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존재감? 글쎄..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7.24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대부분의 외국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존재를 잘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 테크(VIVA TECH 2018)'에 참가한 128개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 스타트업의 현 주소‘에 따르면 한국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업체는 14개로 10.9%에 불과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기술력, 품질·디자인, 시장성, 가격 평가에서 미국 스타트업을 최고로 꼽았다.

현재 고성장·고수익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스타트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업종 및 기술의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등을 필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꾸준히 배출되면서 주요국 경제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유니콘 스타트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이는 많은 스타트업 중 크게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드물어 상상 속에 존재하는 유니콘 같다는 의미다.

서울창업허브에서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정지인기자)
서울창업허브에서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은 서울창업허브 입주 스타트업 업체, 오른쪽은 스타트업 준비중인 청년들(사진=정지인기자)

한국의 경우 2017년 스타트업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스타트업 투자유치 총액은 9538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5.4% 감소했고 투자 유치 총계는 425건으로 전년도 대비 22.5%로 증가했다.

하지만 1000억 원 이상 투자가 없어 유니콘 스타트업이 2년 째 배출되지 못했다.

이처럼 세계 주요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으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세계 20권 밖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비바 테크’에 참가한 318명의 글로벌 참관객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64명(20.1%)에 불과했고 특히 ‘한국관에 인상적인 스타트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자가 214명(37.3%)이나 됐다.

이들은 한국이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미국의 60-70%에 머무르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최근 주목받는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와 비교해도 정부 규제, 글로벌 콘퍼런스 유치, 기업 문화 등에 있어서 열위에 있다고 인식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자 및 연구 종사자 등 전시회 참관객에 있어 한국은 여전히 삼성, SK 등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소수 대기업에 의해 대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