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하는 로봇 자동화, RPA 넘어 IPA로
사람 대신하는 로봇 자동화, RPA 넘어 IPA로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7.2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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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기자]최근 다수의 기업들이 업무효율성 방향, 비용 최소화를 화두로 내세우며 이에 대한 솔루션을 강구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 19일 발표한 ‘RPA, Office에 가져다 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RPA 시장이 2016년 약 2억 7,100억 달러 규모에서 매년 성장해 2021년에는 12억 2,4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다.

글로벌 RPA 시장규모(출처=IHS Research, 2017)
글로벌 RPA 시장규모(출처=IHS Research, 2017)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RPA는 저렴한 구축비용과 신속한 구현이 가능해 높은 기대효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작업자 집중도 저하에 따른 실수를 예방하는 등 노동력의 유연화 및 업무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효과적인 RPA의 도입을 위해서는 도입하고자 하는 회사 운영의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비즈니스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자동화 가능한 부분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RPA가 과거에는 ERP 중심의 사무 자동화에 그쳤으나 머신러닝, 자연처리 기술이 발전함에 다라 단순 반복 업무 뿐만 아니라 인력 간 상호작업이 요구되는 고차원적 업무에서도 로봇자동화 기술이 적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금융권 시스템을 중심으로 RPA 적용에 대한 관심과 사례가 많지만 대개 초기단계로 업무 프로세스에 부분적으로 적용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 8월부터 고객이 제출한 증빙자료, 심사 과정의 필수 확인 작업 등에 RPA 기술을 도입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에는 금융 분야를 넘어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로 RPA 초기단계를 넘어 전사 프로세스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영국의 철도 회사인 버진트레인은 RPA 도입을 통해 연착된 기차 승객에 대한 환불 절차를 자동화하고 이와 관련된 수작업을 85%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람 대신해 공항 안내하는 인공지능 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news1.)
사람 대신해 공항 안내하는 인공지능 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news1.)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는 명확한 규칙하의 업무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진 RPA에 인지기술(AI)가 접목돼 스스로 판단하며 업무수행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인 IPA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자동화 과정 수준은 사전에 정의된 데이터를 활용한 다중 시스템 간 연계업무 단계이었으나 패턴인식 및 업무담당자 지원을 통한 자율학습, 비정형 데이터로부터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IPA 단계로 진화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선도적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RPA 개발과 더불어 인지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인지적 자동화의 추세가 가속될 전망이다.

이창선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인지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IPA 단계 까지의 확장성을 고려하고 향후 고급 의사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장기적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기술 적용은 실증단계에 불과하나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은 시간문제기 때문에 보다 전문성이 필요하고 인력간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업무 활용방안도 염두해 RPA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의 RPA 도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의 RPA 도입이 기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함축하고 있어 이는 기업 내 빠른 적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해석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RPA가 기업문화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고민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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