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지속하는 폭염과 국내외 여행 등 여가·단체활동 증가에 따라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부탁했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의 적합한 환경이다.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결과, 캄필로박터균과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발생이 증가 추세다. 2인 이상의 사례가 발생한 집단 건수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다.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와 취급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올해 들어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해외유입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가 전년보다 약 270% 증가, 해외여행 시 1군감염병을 포함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단체여행이 많아 집단발생사례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입국 시 발열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속된 폭염으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우려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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