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인 AR(증강현실)은 생생한 현실감과 직관적 정보전달 등을 강점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도 AR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바 국내 업계도 AR 시장 가치를 충분히 인지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는 AR 시대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ICT 브리프(Brief) 2018-27호’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R 개발 툴 ‘AR키트’를 선보이며 AR 시장 진출을 표면화 한 이후 기술개발을 가소화하며 시장 공략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AR 지원이 가능한 ‘3D 센싱 트리플 카메라’ 탑재 가능성도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AR이 애플의 차세대 비즈니스라는 점은 분명하다.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공간·시간·물리적 제약으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나 환경을 시각·청각·촉각 등 인간의 오감을 사용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VR(가상현실)과 같다.
다만 현실 공간과 사물·이미지에 3차원 정보를 겹쳐 하나의 화면으로 보여주는 AR의 경우 보다 많은 체험 서비스와 빠른 소통이 가능해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류장을 바라보면 실시간 교통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하늘을 바라보면 날씨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진열대 상품 가격 정보 등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월에 발표 된 ‘Digi-Capitla’ 보고서에 따르면 AR·VR 시장은 2022년 1,05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 중 AR이 약 900억 달러에 이르며 압도적 비중(약 86%)를 차지할 전망이다.
애플뿐만 아니라 구글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AR 앱과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AR코어’가 프리뷰 버전을 거쳐 세계 모바일 박람회(MWC) 2018에서 정식 발표했다.
구글은 국내 기업인 삼성·LG 등 스마트 폰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AR 코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제조사들은 자사의 앱 스토어를 통해 AR 앱을 유통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샤오미 스마트폰 ‘Mi Mix 2S'에 AR 코어를 제공하며 중국 시장 재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AR 코어는 클라우드 없이 기기 내에서 독자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일단 사용자가 앱을 다운받은 이후에는 국가가 개인의 사용을 통제할 수 없어 구글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우회적으로 진출하는 공략을 펼치고 있다.
IITP는 “기술진전과 함께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AR 시대에 발맞춰 국내 업계에서도 스마트 글래스, AR 앱 개발 뿐 아니라 응용 시장과 풍부한 콘텐츠 발굴에도 적극 나서며 AR 생태계 조성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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