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퇴, 여야 사활건 보궐선거 전쟁 시작됐다
오세훈 사퇴, 여야 사활건 보궐선거 전쟁 시작됐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1.08.2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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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완패한 오세훈 시장이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10월에 치러지게 됐다. 사실 한나라당은 오 시장이 10월 이후 사퇴하기를 내심 바랬다. 주민투표에서 패한 가운데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도 없이 선거가 바로 진행 될 경우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낙승한 만큼 이 분위기 그대로 가져갔으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가 일각에서는 야당이 반드시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록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서 패배했다고는 하지만 선거 투표율이 25.7%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보수 성향의 강남 3구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인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위기감을 느낀 보수 세력의 집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야 어느 한쪽도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띠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치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도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의원, 추미애 의원, 김상순 의원 등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박진 의원, 정두언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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