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석탄 운반 의혹 선박 포항항에 정박 중”
VOA “北 석탄 운반 의혹 선박 포항항에 정박 중”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8.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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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최근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다는 지적을 받은 제3국 선박 ‘진룽’ 호가 포항에 정박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 자료를 통해 ‘진룽’ 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포항 신항 제 7부두로 표기된 지점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VOA는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의 자료를 보면 진룽호가 나홋카 항에 머문 시점인 1일 오전 11시14분, 석탄으로 보이는 검정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포항신항에 북한산 석탄하역@뉴스1
포항신항에 북한산 석탄하역@뉴스1

 

VOA에 따르면 ​포항 신항 제 7부두는 진룽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호는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호, 안취안저우66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밝혔었다.

다만 유 의원은 진룽호 등을 지목할 당시 선박의 고유식별번호(IMO)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 포항에서 발견된 진룽호가 같은 선박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VOA는 그러나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 사이 진룽호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선박은 현재 포항에 있는 진룽호 뿐이다.

마린트래픽도 최근까지 활발하게 운항 중인 진룽호를 IMO가 8730986인 진룽호로만 지목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진룽호가 한국에 석탄을 들여온 시점 이후 총 19차례 한국에 입항했다고 지적했는데 마린트래픽 자료 역시 총 18차례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진룽호가 한국에 또 다시 입항한 게 맞는다면 불과 이틀 만에 북한산 석탄 운반에 관여한 또 다른 선박이 한국에 입항한 게 된다.

앞서 또 다른 선박인 샤이닝 리치호도 지난 2일 평택 항에 입항해 4일 출항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위법 행위에 연루됐거나 불법 품목을 운반했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선박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억류와 검사,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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