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원식] 블록체인, 세상을 바꾸는 기술
[칼럼 최원식] 블록체인, 세상을 바꾸는 기술
  • 최원식 박사
  • 승인 2018.08.1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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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최원식 박사]신뢰기반에 중앙 직권화에 의존하지 않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실질적으로 태도한 것은 1983년 UC버클리 암호학자 David Chaum은 RSA 암호를 이용해 화폐의 암호화 공식을 개발했고 DigiCash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필명을 내세운 개발자 혹은 개발자 그룹이 암호화 기술 메일링 리스트에 공개한 논문에서 비트코인이라는 해시 암호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구현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뜨거운 관심. @뉴스1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뜨거운 관심. @뉴스1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1세대 블록체인은 암호통화를 실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디지털 분산원장은 제삼자의 개입을 배제한 거래승인을 가능하게 했고, 해시암호를 이용한 블록체인 기술과 작업증명방식 (PoW, proof of work) 합의방식은 위변조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게 만들었다.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구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누구나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다양한 계약 조건에 따라 결과물을 산출하는 방식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확장성을 갖게 됐다. 지금은 EOS, ICON, NEM 등의 많은 플랫폼이 저마다의 독창성을 내세우면서 제3세대 블록체인 세상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적인 요소는 메시지에 해시 암호를 적용한 연결된 블록 구조의 데이터와 임의의 다자간에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특정 정보를 시간적 선후 관계에 따라 정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다수가 참여함으로써 혜택이 되는 분야라면 블록체인 기술이 도움이 될 여지는 있다. 블록체인의 출발은 비트코인이었지만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금융뿐만 아니라 의료데이터, 정부 행정서비스, IoT 플랫폼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산업 분야들 중 금융, 통신, 물류,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블록체인 응용 분야이지만 최근 보고자료에 따르면 무려 36가지 산업에서 블록체인이 혁신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견됐다. CBInsights의 자료에 나타난 36가지 분야를 분류해보면 금융 일반, 인터넷 서비스, 사회안전 및 공공, 보건의료, 인증, 경영, 산업 혁신, 공유경제, 문화 및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을 망라한다.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전망이 있으나, 현실적인 비관론이 공존한다. 블록체인이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그러나, 신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은 언제나 그래왔던 것 같다. 결국, 미리 준비하는 것과 해당 기술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영역을 얼마나 잘 찾아 적용하느냐가 블록체인의 발전에 필 수 요소 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정부에서 규정화되지 않아 ‘가상화폐’라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은 두바이에서 ‘스마트 두바이 2021’이라는 슬로건으로 두바이 전체를 블록체인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에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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