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섬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10일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지속해서 발생해 우리 국민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부로 롬복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9일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난 5일 지진 이후 350회 이상의 여진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승기기(Senggigi) 지역 대부분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길리 트라왕안·길리 메노·길리 아이르 등 인근 3개 섬에 대한 입도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이번 여행경보 조정 내용을 확인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롬복섬 인근 지진 발생 동향을 주시하면서 여행경보단계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에 현지 적십자사를 통해 현금 5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까지 259명이 사망하고 1033명이 부상했다. 또 27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파트너로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