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현재 유통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은 그야말로 뜨거운 화두다.
지난해부터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유통기업들이 IT와 협약해 VR 체험 공간을 선보이고 있으며 백화점·마트 등에는 체험존을 마련 해 고객 유치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백화점은 건대점 10층에 업계 최초로 VR체험관 인 ‘롯데 몬스터 VR' 실내 테마파크를 오픈했다.
영업면적 1천 400㎡의 롯데 몬스터 VR은 ‘몬스터 어드벤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로 이뤄졌다.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하며 60개 이상의 VR 콘텐츠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VR 플랫폼 개발 회사 GPM과 1년간 연구 개발을 함께 했다.
정철화 GPM 부사장은 10일 ‘롯데 몬스터 VR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롯데백화점과 GPM 양사가 도심 백화점에 VR 테마파크를 조성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생활 친화적 공간에서 VR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9월 ‘엘큐브’ 홍대점에 VR 체험관을 오픈해 백화점 전 층을 VR 체험 콘텐츠로 바꿨으며 잠실 롯데월드 몰에는 730㎡ 규모의 VR 체험관 퓨처핸즈업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VR 관련 콘텐츠 개발과 유통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스포츠 몬스터’를 열고 VR 기기를 착용하고 야구, 축구, 양궁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별도 IT 법인인 현대IT&을 설립해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운영,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운영 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IT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중국 뷰티 관련 스마트폰 앱 개발 전문기업 메이투와의 협약을 통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에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 3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 신촌점을 오픈 해 VR 관련 콘텐츠 개발과 유통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처럼 백화점·마트 등 쇼핑 공간이 이제는 단순한 판매·구매만으로는 고객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욕구로 이어져 유통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VR 기술을 통해 유통업계에 부는 4차 산업과 융합 콘텐츠의 혁명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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