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미래, 피자 갖다 주는 ‘배달 로봇’
막을 수 없는 미래, 피자 갖다 주는 ‘배달 로봇’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08.1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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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는 접시를 배달하는 부지런한 로봇이라는 뜻으로 점원을 대신해 음식을 테이블 까지 배달한다.

딜리 플레이트가 피자를 서빙하고 있다(news1.)
딜리 플레이트가 피자를 서빙하고 있다(news1.)

딜리 플레이트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가 한국피자헛과 함께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지난 6일부터 19일 까지 피자헛 목동 중앙점에서 현장 테스트 중이다.

딜리의 경우 실내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에 가깝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배달 로봇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관련 기업들의 행보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배달 로봇을 개발하며 적지 않은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있는데 스타십(Starship)이 그중 하나로 지난 해 1월 다임러, 샤스타벤처스 등의 투자자로부터 1720만 달러를 투자 받아 주목 받았다.

스타십의 배달로봇(스타십 홈페이지)
스타십의 배달로봇(스타십 홈페이지)

스타십의 배달 로봇은 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 물품을 배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물과 사람을 탐색하며 보행자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편이나 안전 문제를 최소화한다.

화물칸은 잠긴 채로 운행하며 수령인만 열 수 있고 수령인은 자신의 물품을 배달 중인 로봇의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비는 스타십과 경쟁하는 배달 로봇 전문 스타트업으로 올해 6월 로비2(Robby 2)를 선보였다.

실제로 스타십과 로비의 로봇 생김새는 상당히 비슷하며 MIT에서 로봇을 전공한 박사 2명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유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 출신이다.

로비는 2016년 배달 로봇을 선보인 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로봇을 테스트했으며 총 4000마일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마블(Marble)은 음식, 식재료, 의약품 등을 배달하는 로봇으로 지난해 음식배달 서비스 잇24와 협력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음식배달을 테스트했다.

마블은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해당 식당에 방문하고 식당 직원은 로봇의 화물칸에 음식을 넣는다.

고객은 휴대전화로 핀 코드를 받게 되고 로봇이 도착하면 핀 코드를 입력해 화물칸에서 음식을 꺼낼 수 있다.

알리바바의 배달 로봇(알리바바 홈페이지)
알리바바의 배달 로봇(알리바바 홈페이지)

스타트업뿐 아니라 거대 IT 기업들도 배달 로봇 경쟁에 뛰어 들고 있으며 중국의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5월 G플러스라는 이름의 배달 로봇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항저우에서 G플러스의 도로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장거리 배달이 가능하고 여러 개의 상자를 탑재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배달 로봇의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배달 로봇 업체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서 그것이 배달 로봇의 대중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 로봇으로 야기 되는 일자리 문제와 도로, 기술 수준, 정부 규제, 사업자 의지, 문화 차이, 도시 환경 등의 복합적인 변수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 돼야 한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달 로봇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면서 “배달 로봇의 확산은 막을 수 없는 미래이자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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