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6일 자유한국당(구미갑) 백승주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함으로서, 여당 시장과 야당 국회의원 간의 정치 논쟁은 물론, 시민들 갈등까지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국회의원과 시장 간의 정치적 갈등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은 ‘시민들의 경제위기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골목 경제는 파탄지경인데, 또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 논란이냐‘는 시대착오적 논쟁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 공장이 베트남에 설립되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협력업체 수백 곳이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해서 협력 업체들과 근로자들이 아직도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LG가 파주에 LGD P10 공장을 준공해 다양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으로 이곳을 세계 OLED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구미1사업장 네트워크 사업부 및 삼성 메디슨을 수도권으로 이전하겠다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협력업체 및 근로자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구미 시민 42%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의 청년들은 삼성과 LG 공장 이전으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으로 ‘패닉’에 빠져 들고 있는 가운데 불거져 나오고 있는 국회의원과 시장 간의 갈등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되면서부터 촉발 되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구미 당협위원회 관계자 A 씨는 “구미시장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경북도당 공심위 부위원장 겸 당협위원장이었던 백승주 의원의 경선관리 실패에 따른 후보자 탈당으로 인한 당원들 간의 분열, 그리고 반 자유한국당 정서에 의해 준비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됨으로서 예견되었던 수순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B 씨는 백승주 국회의원이 “구미 지역의 드론 산업은 이미 산․학․연 협력이 구축돼 드론 산업 등 국방 ICT 산업 발전 잠재력을 통해 구미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많은 경제 활성화 공약을 내 놓았지만 구미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는데, 취임 100일도 안된 시장과 정치공방이냐“고 반문했다.
구미역에서 만난 시민 C 씨는 “국회의원과 시장이, 우리가 선출한 구미시민 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시민들은 살림이 어려워 죽겠다고 하는데 문제를 해결해야할 국회의원과 시장이 정치공방만 하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