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18일 열릴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5개 정당 대표들을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18일부터 2박 3일 간 진행될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상 아홉 분을 특별히 국회·정당 대표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문 의장은 이미 남북 국회 회담에 대해 제안을 해두고 있다”면서 “그간 남북 교류 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국회가 함께해야 남북 간에 교류 협력의 안정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핵화와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면화 되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5개 정당 대표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화해 협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해찬 대표나 정동영 대표, 이정미 대표가 남북 화해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온 점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와 교류 협력에 대해 강조해 왔다”면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발표하신 적도 있고 대표 취임 이후 남북 평화 문제에 적극 협조하겠다, 판문점 비준 선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위원장도 과거 남북 교류 협력에 대해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고,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후 인터뷰에서 ‘평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 정치 현실에서 정책 부담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으로 남북 간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이 순간에 동행해 주길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준비위원회에서는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외에 오늘 초청한 분들을 별도로 국회 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초청에 응해준다면 북측과도 성의 있게 협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오늘 가지회견에서 공식 초청 의사를 밝히기 전에 야당 측 인사들과 사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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