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 사정 어려워”
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 사정 어려워”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09.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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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인 51.9%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8.4%에 그쳤다.

특히 매출액이 적을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67.5%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 32.1%, ’원자재 가격 상승 29.9%‘가 뒤를 이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애로를 겪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23.1%에서 6.8% 증가했다”면서 “국가유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의 2016년 이후 상승여파에 기인해 향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 8700만원으로 지난해 2억 3900만원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부족한 금액은 94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 33%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추석 자금 수요가 4800만원 증가했으나 자금 확보율은 67.0%에서 5.9% 낮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사정은 전년대비 악화됐다.

아울러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결제연기 47.6%’, ‘납품대금 조기회수 43.1%’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자금부족이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매출액이 10억 미만인 기업은 매출액 200억 초과 기업 대비 ‘금융기관 차입’ 응답이 12.2% 낮은 반면 ‘사채 조달’ 및 ‘대책 없음’ 응답은 각각 15%, 14%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기업에 대한 금융 접근성 문제 해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책없음’ 29.1%로 응답한 중소기업도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5.1%로 지난해 30.6%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물적 담보요구 32.9%’, ‘고금리 31.8%’,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29.2%’ 등을 꼽았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감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추석대비 중소기업 금융지원 점검회의’를 개최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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