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한반도 문제, 동북아 3국이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딩 중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현재 평양에서는 남북 정상들이 세 번째 만남을 갖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는 만남을 마쳤다”면서 “이렇게 좋은 날 방한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중 양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며칠 앞두고 만나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26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시 어려운 시절이 있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빈방중을 한 후 한중간 교류 협력이 차츰 복원돼 기쁘다”면서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딩 부위원장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남북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 동북아 3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딩 부위원장은 “우선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은 남북간 교류를 통한 평화 이룩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양국의 교역액은 약 2,400억 불을 돌파하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현재 글로벌 경제 변화가 매우 불확실하게 흘러가지만 양국이 과학·경제 분야 등에서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딩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 한중 미세먼지 공동 대응, 문화교류 촉진 등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딩 부위원장은 19일부터 3일 간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제11차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총 10명의 위원과 함께 방한했다.

김종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