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지난 19일 문경시 산북면 A씨 과수원에서 A씨 부부와 이웃 주민 2명 등 모두 4명이 야생버섯을 먹고 구토 및 두통으로 치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식용이 아닌 야생 독버섯을 잘못 먹은 것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국립수목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야생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위해 산이나 들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폭염이 끝나고 잦아진 강우와 갑자기 낮아진 기온으로 야생버섯의 발생이 급증한 상태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를 비롯해 뽕나무버섯, 개암버섯, 느타리, 싸리버섯, 큰갓버섯 등과 같은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한 독버섯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식용버섯과 유사하다고 해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버섯들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독소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이 물질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먹고 남은 버섯을 가져가야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