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유럽,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으로 방향 전환”
무역협회 “유럽,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으로 방향 전환”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8.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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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유럽이 IT·소프트웨어·핀테크 등 기술기반 창업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창업초기의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확장궤도에 오른 스케일업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스케일업은 설립 이후 100만 달러 이상 펀드를 조성하거나 최근 3년 동안 총 매출액이나 직원 수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스타트업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유럽 스타트업의 성장과 위기 극복’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유럽의 스케일업 기업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1220개, 스타트업 신규 투자는 35% 늘어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EU는 최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관련 지원제도를 발표하고 있다.

EU는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해외 진출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계획을 발표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이벤트 개최 및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12주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벤처EU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투자를 65억 유로까지 이끌어내기로 계획하고 이를 통해 유럽 스타트업의 자금부족에 따른 스케일업 실패를 막고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마련 중이다.

한편 유럽 국가들도 혁신성이 뛰어난 기술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자금 지원, 세제혜택, 창업 공간 제공, 외국인력 유치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초기 스타트업에 최대 2만 5000 파운드를 저리로 대출하고 연간 투자금액 10만 파운드 내에서 소득세의 50%를 감면, 스타트업 창업 외국인에겐 취득절차가 간소화된 스타트업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초기 혁신 스타트업에 최대 4만 5000 유로를 지원하고 12개월 간 인큐베이터 공간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 설립 8년 이내의 R&D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첫 해 수익의 세금을 감면하고 기술 스타트업 창업자, 직원, 투자자에게 거주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

독일은 매년 두 차례 ICT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 자금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투자엔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스웨덴은 순매출 8000만 크로나, 50인 미만 고용 스타트업의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은 과세소득에서 면제하고 고용주도 급여세 100%를 감면해주고 있다.

윤가영 무역협회 브뤠셀지부 과장은 “EU는 기업의 지속성 및 확장성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으며 그 성과는 최근의 스케일업 기업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 역시 스타트업의 지속, 스케일업 및 해외진출을 위해 자금과 인재가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케일업 기업 및 투자자 세제혜택 등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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