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특판’으로 올해 상반기 카드론 잔액 27조 넘어
‘카드론 특판’으로 올해 상반기 카드론 잔액 27조 넘어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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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한동안 주춤하던 카드론이 특판이라는 카드론 마케팅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카드사들은 고객 10명 중 6명에서 일반 고객 대비 금리를 4% 포인트 이상 파격적으로 할인해 주는 특판 경쟁을 벌였다.

카드사 별 카드론 잔액 현황(금융감독원 제공)
카드사 별 카드론 잔액 현황(금융감독원 제공)

고용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카드사 별 카드론 잔액 현황’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카드론 특판 마케팅으로 7개 전업 카드사(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금년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잔액이 27조 1,7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6월 말 24조 4,070억 원 대비 1년 새 11.4%(2조 7,727억 원)늘어난 수치로 이러한 증가세는 같은 기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인 6.4%를 크게 웃돌며 최근 우려되는 가계부채 증가율 7.6%보다도 빠르다.

고 의원은 “카드론 증가세는 카드세들이 신규 고객이나 과거에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깎아 주는 특판을 경쟁적으로 벌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앞서 지난 7우러 한달 간 특판 영업을 중심으로 카드론 금리 현장점검을 벌인바 있다.

점검 결과 카드사들은 신규 고객이나 과거에 대출을 받은 적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일반 고객 대비 20~40% 할인해 주는 특판을 벌여왔다.

연도별 다중채무자 카드론 잔액 현황(금융감독원 제공)
연도별 다중채무자 카드론 잔액 현황(금융감독원 제공)

카드론을 채무자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16조 8,837억 원으로 전체 카드론 잔액의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잔액이 전년 동기(14조 8,615억) 대비 13.6%, 2조 222억 원이 늘어난 16조 8,837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1년 새 늘어난 카드론의 72.9%가 다중채무자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비중은 같은 기간 60.9%에서 62.1%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론을 가장 많이 취급한 곳은 신한카드 6조 4,632억 원으로 나타났고 국민카드 4조 9,700억 원, 삼성카드 4조 5,499억 원, 현대카드 3조 7,427억 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대표적인 가계부채 취약계층”이라면서 “카드론은 고금리 상품이라 금리 상승기에 가계의 이자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감독당국은 카드론의 고금리 대출체계와 특판 영업실태를 점검해 금융 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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