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최저임금 오르면 편의점 망한다?” 전면 반박
우원식 의원 “최저임금 오르면 편의점 망한다?” 전면 반박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8.10.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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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우원식 의원이 ‘최저임금 오르면 편의점주도 망하고 본사도 망한다’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추이와 편의점주 매출 성장률 추이가 유사하며 유의미한 상관관계 찾기는 어렵다”고 11일 밝혔다.

우원식 의원(우원식 의원실 제공)
우원식 의원(우원식 의원실 제공)

우 의원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국내 편의점 대기업 3사(GS25·롯데 세븐일레븐·CU)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 공개서에 등록한 10개 년 매출정보에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상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표했다.

10년 간 편의점 실질매출 분석(우원실 의원실 제공)
10년 간 편의점 실질매출 분석(우원실 의원실 제공)

우 의원이 지난 10년 간 편의점 실질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율이 낮을 때 가맹점주의 실질매출 증가율도 낮고 최저임금 인상율이 높을 때 가맹점주의 실질매출 증가율도 높다.

우 의원은 “최저임금의 인상율과 가맹점주들의 실질매출 증가율이 거의 동일한 곡선으로 추이를 보여 왔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에 동의하며 이를 부정하진 않는다”면서 “분석 결과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물음에는 모든 문제는 최저임금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현재 편의점주가 겪고 있는 문제의 핵심에는 대기업 편의점 본사만 이익을 챙기고 점주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불공정·불평등한 구조다”고 말했다.

대기업 편의점 3개 사 공정위 정보 공개서 등록 매출 분석(우원식 의원실 제공)
대기업 편의점 3개 사 공정위 정보 공개서 등록 매출 분석(우원식 의원실 제공)

우 의원은 “지난 10년 간 대기업 편의점 3사의 실질매출을 비교해 보니 본사는 거의 세 배가 상승한 반면 편의점주는 3,300만원 하락했는데 이는 본사의 과도한 출점 경쟁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집 건너 편의점’이 되면 점주들의 수익은 떨어지는데 비해 본사는 초기 투자비용이 들더라도 로열티 등 정해진 비율만큼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랜차이즈의 왕국’이라는 일본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갈등을 겪었으나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일본처럼 최저수익보장제의 도입은 물론 희망폐업 보장 등을 통해 편의점 총량을 줄이고 어려운 자영업 환경을 본사와 점주들이 상생하게 하기 위해 가맹점주단체에 교섭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우 의원과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 사업간에 한 때 설전이 오가면서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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