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의사 1명당 하루 131명 진료, 서울대형병원 의사보다 많아
보훈병원 의사 1명당 하루 131명 진료, 서울대형병원 의사보다 많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10.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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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보훈병원 의사 1명 당 하루 131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하루 8시간 근무 중 1시간 당 15명을 진찰하는 것으로 이는 서울 대형병원 의사 1명 당 진료 환자 수보다 40명가량이 많은 수치다.

성일종 의원(news1.)
성일종 의원(news1.)

성일종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16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각 보훈병원 의사당 외래환자 대면진료 현황’ 및 ‘대학병원 외래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훈병원의 일반내과의 경우 의사 1명 당 외래환자 대면진료는 △2015년 121명 △2016년 131명 △2017년 11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당시 서울 대형병원 의사 1명 당 하루 최대 91명을 진찰하는 것보다 무려 4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16개 진료과 중 주료 내원한 곳은 내과로 조사됐다.

보훈병원의 경우 내과(일반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포함)의 의사 1명 당 외래환자 진찰 수는 △2015년 71명 △2016년 74명 △2017년 73명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은 “모든 내과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찾는 상황에서 1명의 환자 당 평균 7분 정도의 진찰만 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적은 시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훈병원은 대다수 노인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병원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병원 보다 더 많은 진찰시간을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병원의 진찰시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적은 것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나라를 위해 애쓰신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의 아픔을 잘 치료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품질 혁신 및 진찰 시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국가보훈위원회 회의에서 앞으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개념을 확대해 민주화 유공자와 6·25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도 보훈대상으로 포함하기로 하면서 보훈병원을 찾는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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