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언해본 국회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훈민정음은 가장 가치있고 위대한 민족의 유산이며 한민족의 얼과 정신은 훈민정음을 통해 이어져 왔다”면서 “전 세계로 뻐더가는 한류문화의 근원도 우리만의 독창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대왕은 언해본에서 백성을 ‘어엿비너겨’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글이 없어 배울 수도 표현할 수도 없는 백성을 위한 마음이 훈민정음 창제의 발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민정음은 창제 57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민족 최고의 정치학 교과서”라면서 “우리 국회는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국회, 24시간 불이 켜지는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의장은 국회의장 취임 이후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의 서예 작품인 훈민정음 언해본을 의장 집무실 배경으로 꾸민 사실을 설명하며 평소 훈민정음에 대한 자부심과 큰 관심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에 전시되는 훈민정음 복각 해례본은 1940년 안동에서 발견돼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간송미술관 소장본을 정본으로 삼았다.
이를 목판으로 새겨 영구 보존하기 위해 2016년 경상북도와 안동시, 사단법인 유교문화보존회가 공동으로 복각했고 이번 행사는 김광림 의원이 주최하고 안동시와 유교문화보존회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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