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성인 남성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100명 중 3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1일 발표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8.1%로 역대 최저이며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 39.4% 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노출률은 직장에서 12.7%, 가정에서 4.7%, 공공장소에서 2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폭음을 하는 사람은 성인 남녀 모두 증가했다.
남자는 2명 중 1명꼴 인 52.7%, 여자는 4명 중 1명꼴 인 25.0%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20~50대 모두 50% 이상이었고 여자는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한편 유산소 운동을 하는 성인 남녀는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남자는 50.6%, 여자는 46.6%로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흡연율 감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 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도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 절주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함께 공개된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현재흡연율은 2018년 6.7%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남학생은 9.4%, 여학생은 3.7%로 조사됐다.
이어 청소년 6명 중 1명, 즉 남학생 18.7% 여학생 14.9%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했다.
한편 청소년의 걷기와 유산소, 근력 운동 등 신체활동 실천율은 13.9%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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