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2018 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국민들은 박항서 감독에 대한, 박항서 매직(Magic), 우리들의 신(KL, Tizon)이라는 열광적 성원이 국내 팬들에게까지 옮겨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2002년 월드컵 영웅에서, 아시안게임 동메달 감독으로 비난받던 박항서 감독을 뚜렷이 기억하지 못하는 ‘냄비근성’이 있다.
또한 IMF 국가 경제위기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었던 ‘골프 박세리, 야구 박찬호’ 선수가 슬럼프일 때 쏟아 내었던 비난도 마찬가지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홍민의 병역면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스스로 노력해서 받았음에도, 유럽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국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손 선수를 향해 일부 네티즌들이 국민이 선물한 양, 병역면제와 관련하여 비난과 악성 댓글로 마음고생을 시켰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과 현지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국내 반응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부의 어떠한 외교적 노력보다 이들 몇 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의 활약으로 인한 민관 외교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기 때문이다.
2018년 우리 국민은 ‘국보 선동열’을 우리 스스로 버린 것은 아닌지?
스포츠 영웅들은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고 청소년들의 영웅이다. 국민과 함께한 박항서 감독의 오늘의 영광이 ‘냄비근성’의 재발로 얼마간의 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우리의 영웅을 잃어버리는 불행한 사태가 초래 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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