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21일 대구시민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밝힌 “아이노믹스, 평화 로드맵, 아이팔리틱스” 비전에 대해, 참석했던 시민들이 “정책 방향은 공감할 수 있으나, 김병준 위원장의 향후 정치행보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토크콘서트에 앞서“10분 정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몇 말씀만 드리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인적쇄신’을 먼저 요구했지만, 변화에 맞는 비전과 정책적인 패키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제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포용성장’은 국제 노동기구(ILO)가 2012년에 만들어 놓은 것을 도용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아이노믹스’가 새로운 경제 철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 로드맵’에 대해 “한쪽에서는 경제, 한쪽에는 평화와 안보에 관한 이러한 새로운 철학의 대안을 내놓고 토론하고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팔리틱스’에 대해서는 “정당안의 국회의원들이 계파주의를 타파하고 의원 한 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정책적인 주체로 나타나서 이 사람이 자당 내의 여러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결하면서, 심지어는 상대 당에 있는 의원까지도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정책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지만 대한민국의 정치가 변하는 사회를 따라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레이건노믹스’ 경제 철학이나 경제 정책을 사례로 들며, “자유한국당이 역사에 맞는 꿈과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덧 붙였다.
대구지역 모 교수는 “김 위원장의 정책 비전에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프레임’을 선점하기에는 너무 '말' 들이 어렵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중은 단순하게 피부에 와 닿고, 쉽게 전파할 수 있는 단어를 원한다”며, “자유한국당의 정책들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고,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정책들이 국민 눈 높이에 맞는 단어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