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4일 문화재청장 출신의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대체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운영석 대변인은 “비서실장, 민정수석 등으로 5년이나 청와대 근무했던 문 대통령이 이제야 인지했다는 것을 공감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역사성 · 보안 ·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존중하며, 우리 경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1월 “대통령 집무 청사를 광화문으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을 국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 청와대는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었다.
유 위원은 브리핑에서 '대선 때도 청와대 영빈관 등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을 것인데 이전 보류 이유로 빈약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실무적 검토보다도 이념으로 광화문 시대를, 광화문으로 나가서 국민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도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보니까 이에 따르는 경호와 의전이라고 하는 게 엄청 복잡하고 어렵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임으로서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보류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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