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다음달 27일 경기도 일산 킨택스로 개최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지도부 선출 방식에 대한 ‘선거 룰’ 및 ‘당헌 당규’ 개정에 대해, 지난 26일 의총에서 비대위에 위임함에 따라, 비대위가 7일 의결할 것으로 알려져 다움 주 초부터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당 당대표 당선자가 차기 국회의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됨으로서 당권 도전자와 21대 총선 출마에서 공천을 기대하는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행보도 빨라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회의원은 5선의 심재철, 4선의 정우택, 주호영, 재선의 김진태 의원이며, 홍준표 전 대표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전당대회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범보수 진영 후보 중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가 친박 성향의 당권 도전자들의 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이 나경원 의원을 지원으로 당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황 전 총리 출마 여부에 따라 ‘친박’ 당협위원장들과,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친박 의원들의 ‘의기투합’ 또는 ‘자생노력’들이 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 할 것이다. 현재 한국당 전당대회 친박 성향의 당권 도전자 중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인 인지도와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이 친박 의원들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셋째,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이 싫다고 나갔던 사람의 복귀’, ‘개인적 소신만 앞세워 서울시장 사퇴’와 ‘신선해 보이는 이미지’ 간의 찬반 논란에 관한 선거 초반 여론에 따라 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지도체제가 단일지도체제로 확정될 경우 최고위원 후보와의 합종연횡 여부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전당대회에서는 여론 주도와 조직력 배가를 위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과의 합종연횡이 선거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당 전당대회 흥행 실패에 따른 어부지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황교안· 홍준표 카드가 사라지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진 인물의 등장 없이는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흥행카드가 없어,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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