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복당 신청한 무소속 정태옥 현 국회의원에 대해 복당 허용, 류성걸 전 국회의원 및 전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들의 복당 신청은 불허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부망천’ 발언으로 자진 탈당한 정태옥(대두 북구갑) 의원에 대해서는 ‘당 대변인으로서 당을 위한 발언 이었으며, 자진 탈당하였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 고려되어 복당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류 전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복당 불허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유 의원은 공천에 반발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해당행위를 했을 뿐만 아니라, 6.13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서 자유한국당을 비방해 지방선거를 어렵게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두 국회의원의 복당 불허 이유와 같았다.
현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이었던 초선의 정종섭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고등학교 동기들인 같은 지역구 바른미래당 류성걸 위원장과 이웃하고 있던 바른미래당 동구을 유승민 의원의 영향으로 공천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류성걸 전 의원은 지난11일 조직위원장 선출을 위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출되었지만 대구시당의 복당불허로 인해, 비대위의 의결을 거쳐 복당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대구시당과 대구 동구갑 당원들 간에도 복당 찬반론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류 전 의원 지지자들로 보이는 '류성걸 한국당 복당추진위원회'가 2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승인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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