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24일 “오세훈 · 홍준표 · 황교안” 불출마요구 발언에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제2의 전원책 변호사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발언배경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의 24일 "탄핵프레임, 계파갈등, 당 기여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은 불출마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평소 김위원장의 소신 이었고, 전부터 계속해온 발언 이었다.
그러나 에브리뉴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빅3을 형성하며 타 후보와의 격차를 두고 오차 범위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이었던 오·홍·황 출마예상자들이 김 위원장의 불출마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임으로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제2의 전원책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대표 경선 예비후보 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진태 의원은 “모든 후보들이 출마하라”는 입장인 반면, 정우택·주호영 의원은 “불출마”를 요구하여 당내에서도 찬 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에 무게를 실음으로서 계파 갈등으로까지 비화되는 모양새다.
김 비대위원장의 24일 발언 의도에 대해 당내 인사들도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힘은 실리지 않고 있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2.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에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당선자의 국민적 이미지와 여론에 따라 21대 총선 후보자들의 총선 당락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보다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의 여론과 지지세에 따라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거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명확해 보이는 가운데, 모든 당권 후보들이 지역을 순방하거나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1월 말을 기점으로 출마자들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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