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세계 경제계를 놀라게 한 BTS 마케팅
[전문가 칼럼] 세계 경제계를 놀라게 한 BTS 마케팅
  • 김종원 박사
  • 승인 2019.02.07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 칼럼=김종원 박사] 2018년 세계 경제계의 마케팅 전문가들은 BTS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이 흙수저 아이돌들을 세계 1위의 탑그룹으로 만든 것일까? 아시아 한 귀퉁이의 작은 중소기업,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키워낸 문화상품 BTS의 성공 신화에 주목한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숨겨진 성공요인을 찾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TS현상이 미래사회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선구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BTS)©뉴스1
유엔본부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BTS)©뉴스1

기본적으로 BTS의 성공은 데뷔시절 10대의 반항아적 특성을 지우고 사랑과 신뢰, 용기와 자신감을 강조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안과 방황을 대표하는 청소년층의 마음을 다잡아준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SNS로 소통하며 팬들과 진정으로 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유튜브에는 BTS의 치유와 안식에 큰 위로를 받는다는 고백영상이 차고 넘치고 그들의 감탄과 찬양은 수억뷰가 넘는 유튜브 조회 신기록을 오늘도 계속 갱신해 간다. 전세계 그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7명의 청년들이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춤과 노래, 각종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는 이미 팬층을 확보한 KPOP시장에서 효과가 확대되면서 최고치의 고객만족도를 달성했고 화제가 화제를 낳는 인터넷 속성에 힘입어 전세계적인 유행을 낳았다고 보고 있다. 최고를 알아보는 청소년리더 그룹이라는 열성팬층, 즉 아미라는 명칭의 그룹들이 각 나라에서 급격한 자발적 조직화를 이루며 일종의 문화적 선구자층을 형성했고, 이들에게 자극받은 청소년들이 결국 대중의 열광이라는 도미노를 쓰러뜨리게 된 것이다.

전세계를 연결한 핸드폰세상에서 스타와 팬들은 더 이상 종속관계가 아니라 매일 소통하는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버렸고, 스타가 생산한 제품들은 영상을 타고 계속 재가공 되고, 재생산 되어 가공할 경제권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팬이자 고객들은 서로 자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른바 덕질을 경쟁적으로 추구하며 생산품마저 구매해 재분배하는 특이현상까지도 만들어내고 있다.

아미라는 BTS의 강력한 팬층은 국경과 연령을 넘어 전세계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 기업들의 고객관리 측면에서도 아미의 존재는 의미심장한 사례가 되고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성장을 같이 하고 성공을 축하하는 가족이자 친구인 고객들은 분명 미래사회의 새로운 고객개념을 창조해낸 것이다. 과열을 경계하며 적당히 절제할 줄도 알고 나누고 돕는 박애정신이 그들의 새로운 정신문화로도 자리잡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콘서트장 주변에는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고 물건을 나누는 팬들이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BTS는 초창기부터 극소수 팬층을 타킷으로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단골전략을 철저히 구사하며, 친절한 단골위주의 집중 마케팅, 진심 마케팅이 어느 순간 급속히 팽창되는 도미노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례는 경제계에서 흔히 우리고객이라는 의미속에 세속적으로 황폐화된 진짜 관계의 상실을 부활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이제 스타는 팬이 만들고, 고객들이 진심으로 공감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어설픈 속임수는 고객의 마음에 접근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BTS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이제 막 BTS의 진가를 알아 본 많은 국내기업들이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지만 이미 BTS는 한국은 몰라도 BTS는 안다는 존재, 서구 음악의 전설적 존재 비틀즈를 능가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세계인의 BTS는 또 어떤 마케팅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까? 그들의 진심어린 소통과 사랑, 그 존재 자체가 전설로 기록되는 마케팅의 신화탄생을 우리는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신문방송이 초대하고 싶어도 일정을 잡지 못한다는 전세계 슈퍼스타 BTS. 우리의 5천년 역사에서 BTS만큼 세계적으로 인기있고 영향력 있는 한국인이 과연 누구란 말인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