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조경태(부산), 윤재옥(대구), 김광림(경북), 윤영석(경남) 후보 캠프에 ‘태극기부대 표심과 여성 후보 약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70%, 여론조사 30%가 반영하여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영남지역 4개 권역의 선거인단은 경북 63,861, 경남 49,044(경남37,205, 울산11,839), 대구 37,901, 부산 28,437 , 기타 198,824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북의 강석호, 대구의 조원진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됨으로서, 대구 경북의 책임당원 표심 위력이 확인되었다. 2.27 전당대회 선거인단에 대구 경북은 10만 명이 넘는 선거인단이 소재하고 있어 선거초반에는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2명의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또한 윤영석 의원도 경남 울산 선거인단이 5만여 명에 이르러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전망과, 부산의 조경태 의원은 지역 선거인단은 3만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로 수도권 등에서 선전해 만회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선거를 일주일 남겨 놓은 시점에 최고위원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돌발변수가 많아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과 여성 후보 당선자의 윤곽을 가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째, 그 중심에 ‘태극기부대’의 표심이다.
영남 지역에 대거 포진되어 있는 태극기부대는 지역이나 후보의 비전과는 무관하게 ‘5·18 폄훼 발언’ 논란에 휘말리면서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유예 결정을 받은 김순례 후보 선호 현상은 4개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교차지지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당협위원장들의 선거인단 장악력이 약화 되었다.
영남권 지역의 선거인단은 과거 전당대회 투표 성향은 당협위원장의 지지후보에 따라 표심이 움직였으나, 현제 6.13 지방선거를 거치며 시도군구 의원 중심의 책임당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당협위원장들의 선거인단 장악력이 급격히 하락함으로서 지역 단일후보 영향력이 반감 되었다.
셋째, 여성 후보들의 약진이다.
‘5·18 폄훼 발언’에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유예 결정을 받은 김순례 후보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정미경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각 지역에서 2표중 1표의 지지를 받는 선전을 함으로서 4개 권역의 표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인2표제를 행사함으로서 2표를 가장 많이 받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부대와 여성 후보들의 약진’은 최고위원 선거에 당선자를 전망하기 어렵게 만드는 큰 변수로 등장했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들의 약진으로 최고위원 경선 초반 남성 4명 접전 1약, 여성 2명 접전 1약에서, 6중 2약의 선거구도가 되면서 여성 2인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 전당대회 선거와 달리 지역 단일 후보 효과가 반감되면서 선거초반 4명의 지역 단일 후보 중 1인이 낙선하고 여성 최고 득표자가 최고위원에 당선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6중의 후보자 중에서 수도권 선거인단의 표심과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얻는 순으로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혼전 양상을 보이며 선거일은 1주일의 선거일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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