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버닝썬·장자연·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강력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를 진행해 온 사건과 버닝썬 수사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하되 동시에 드러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는 그동안 3차례에 걸친 활동 기간 연장을 통해 총 13개월 동안 과거사위원회가 선정한 15건의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사했다”며 “대검에 설치된 진상조사단이 어려운 조사 환경에도 열성을 다해 조사를 진행해 온 점을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지역 철거 사건에 대해 과거사위원회는 어제 활동 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사건은 우리 사회의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법무부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해 과거사위원회가 건의한 대로 활동 기간을 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지난 1월 재배당된 용산지역 철거 사건에 대해서도 연장된 기간에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이들 사건의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치돼 장자연 리스트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사건과 같은 일들의 진실이 제 때에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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