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찰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 1개월 만에 500여 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한 달간 마약류사범을 523명 검거하고 이 가운데 21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버닝썬과 아레나 등 서울 강남의 클럽 관련 마약류사범은 수사대상자 총 41명 중 28명이 붙잡혔고 4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MD(영업직원) 등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아레나 등 다른 클럽 내 마약류 유통·투약사범은 18명 중 13명을 검거했다. 인터넷 등에서 GHB(일명 물뽕)를 유통한 9명 중 4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종류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421명(82%)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사범 69명(14%), 마약사범 21명(4%)이 뒤따랐다.
유형별로는 투약자 391명(76.5%), 판매책 115명(22.5%), 제조책·밀수책 5명(1%)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3월보다 투약자 검거비율이 54%에서 76.5%로 늘었다
인터넷사범은 25%로 지난해 3월(27%)과 비슷했다.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사범은 7%, 의료용 마약류사범이 3%였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전국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특히 약물 피해 관련 불법촬영물 게시와 마약류 판매광고 게시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인터넷 불법게시물 삭제와 차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단순투약사범 뿐만 아니라 윗선을 추적해서 검거하고 불법수익은 끝까지 추적, 환수할 것”이라며 “특히 마약류 등 약물을 이용한 2차·3차 관련 범죄도 끝까지 추적해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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