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 고성 ‘보수텃밭?’ 선거결과 미궁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 고성 ‘보수텃밭?’ 선거결과 미궁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9.03.2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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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43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통영 고성지역을 전통보수 텃밭이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선거 결과는 ±2.5%를 벗어나지 않는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는 39.5%를 득표해, 38.2%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를 1.3% 차로 누르고 통영시장에 당선되었다. 고성군수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후보가 56.3%를 얻어 43.7%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흥식 후보에 여유있는 표차로 당선 되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통영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 2명이 당선 되었고, 고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 1석씩,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통영시 더불어민주당 4, 자유한국당 6, 무소속 1, 고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 자유한국당 5, 무소속 3석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도 통영 고성이 각 1석씩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경남 통영 고성 선거구에서 그동안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되어 왔고, 또한 이군현 의원의 4선 도전 때는 무투표 당선 되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전통 보수 텃밭으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통영 고성 선거구의 변화의 조심은 6.13 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결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보수의 절대 강세지역이었던 경기도 분당의 변화 추이도와 비슷한 투표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3 보궐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위협 요인으로는 첫째, 지역의 경제불황으로 인한 서민경제 위기에 대한 유권자의 정치 성향. 둘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시민의 분노, 셋째, 문재인 정부의 북방정책의 답보와 적폐청산에 대한 피로감 등이 대표적인 여당의 위협요인이 될 것이다.

이해찬 통영중앙시장 상인 손잡고©뉴스1
이해찬 통영중앙시장 상인 손잡고©뉴스1

그러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위협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 후보자의 출신 지역에 따른 투표성향이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자의 출신지인 통영의 유권자는 109,550(70.3%)이며, 고성 출신인 정점식 후보자의 고성 유권자는 46,191(29.7%)이다. 또한 역대 선거에서 통영 출신 후보가 당선되어 왔다.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경선 탈락자들의 내부 반발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협요인을 안고 있다.

황교안 정점식 통영상인과 인사©뉴스1
황교안 정점식 통영상인과 인사©뉴스1

투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요인으로, 조선업과 관광업의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려 달라는 요구에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지난 전라남도 순천의 이정현 당선자와 같이 예산 폭탄 공약에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로 여영국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통영 고성 지역구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었고, 정점식 후보와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에 의해 선거 결과에 따라 황 대표의 당내 입지까지 결려 있어 지역구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경남 통영 고성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접전 현상을 보임으로서, 남은 일주일 동안 여야 간의 총력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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