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고 성접대 정황이 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 됐지만, 입건자 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가성 성 접대인지와 접대 장소, 대상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승리가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단체카톡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근거로 수사를 해왔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승리가 카카오톡 대화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잘 주는 애들’을 준비하라는 말을 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승리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승리는 지난달 22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그 메시지를 보냈을 때를 찾아보니 일본 공연을 하고 스태프들과 생일 파티 중이었다”면서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겨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다.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면서 “이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고,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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